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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때문에 하노이 합의 결렬됐는데도 김연철 “北 완전한 비핵화 의지”

기사승인 2019.03.27  00: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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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 맞춘 답변으로 청문회 돌파 시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26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는 남북회담과 북미회담을 통해서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하노이 회담이 결렬됐음에도 북한의 의지를 확인했다고 대답한 것은 정권의 입맛에 맞춘 ‘코드 대답’이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합의 이행 과정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확인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혁 의원이 미국의 비핵화 해법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큰 틀에서 미국도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면 제재완화 문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과 미국은 모두 완전한 비핵화까지 가능하면 신속하게 압축적으로 전개하자는 공통점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의 답변에는 엉성한 부분이 많이 보였다. 

북한은 지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에서 완벽한 비핵화를 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합의를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 핵시설 폐기 이외에도 숨겨진 핵 시설 폐기를 주문했고,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다분히 문재인 대통령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 답변이다. 

사실과 다른 대답을 내놨다는 점에서 김 후보자가 통일부장관에 임명되더라도 한동안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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