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재, 목표 달성 때까지 유지”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 ( 사진=VOA화면 캡쳐) |
미국이 북한에 더 이상 도발을 자제하라며 동시에 실무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북한과의 외교적 관여에 전념하고 있고, 실무협상이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미 국무부의 입장은 협상을 이어가고자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단독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비핵화 실무협상을 2~3주 내에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3주가 지난 현시점까지 실무협상이 착수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비핵화) 목표 달성이 됐다고 믿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대북 제재 해제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취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들어줄 수 없음을 확실히 한 것이다.
특히 미국 입장에서는 대북 제재를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압박 틀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대북 제재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김정은과 DMZ 정상회담 직후에도 ‘대북 제재 해제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