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 계속될 것으로 자신한다”
북한이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달래기에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김정은이 실무협상 재개를 약속했다고 강조하고 이른 시일 내 협상이 시작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EWTN-TV와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오직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협상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새로운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김정은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김정은)는 몇주 안에 실무협상팀을 다시 구성하겠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협상을 할 수 있어서 (협상을) 바라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북한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협상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세계의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진정한 평화의 기회를 만들 수 있고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북한을 비핵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한국)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면서 “만일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미북)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실무협상을 앞둔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딴지를 건 것은 실무협상에서 좀 더 많은 것을 얻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외교 전문가는 “북한에 유리한 안을 끌어내기 위해 미국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