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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걷기’ 참가 노벨상 수상자, 김정은의 시녀 혹은 바보”

기사승인 2015.05.11  17: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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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인권재단 대표 및 국장 포린폴리시 기고문서 지적, 자신들 명예 위해 불참하라 촉구도
미국 인권재단(HRF:Human Rights Foundation)은 오는 24일 북한에서 한국으로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넘는 '여성평화걷기' 행사의 대표적 참가자들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2명에게 국제사회가 인정한 명예를 보존하기 위해서 불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HRF의 대표 토르 할보르센과 공공관련국장 알렉스 글래드스틴은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 최근호(2015년 4월30일자)에 게재한 공동기고문에서 이번 행사가 친북 배경과 목적을 가진 일부 기획자들에 의해 추진됐음을 지적하고 순수한 뜻에서 참가한 여성들이 "부정적으로는 김정은의 시녀들(handmaidens)로, 긍정적으로는 바보들(fools)로 비춰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르 할보르센 미국 인권재단 대표>

이들은 또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인 메어리드 메과이어(북아일랜드 1976년)와 리마 보위(라이베리아 2011년)는 더 잘 알아야만 했다"며 "행사에서 탈퇴하든지 아니면 최소한 평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즉시 북한 여성들의 존엄과 자유를 소리 높게 옹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공관련국장 알렉스 글래드스틴>
기고문은 이번 '워멘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행사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미국의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같은 저명 여성운동가들의 참가 홍보로 뉴욕타임스, 가디언과 같은 주요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고 분석한 뒤 행사 기획자로 북한 당국의 행사지원 승인을 얻어낸 미주한인 크리스틴 안(42세, 한국명 안은희)씨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기고문에서 "안씨가 북에서 남으로 걸어서 넘는 행사의 의도는 '이산가족 상봉을 돕고,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고, 7,000만 한국인들의 전쟁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체주의 국가가 왜 인권개선 시도에 문을 열어주고 더 나아가 이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겠는 가?"라고 반문했다.
그리고는 "북한인권 및 탈북자 사회와 광범위하게 교류해온 '인권재단'이 안씨의 시각과 행사 기획 추진 배경을 분석한 결과, 놀라운 '배신'(bad faith)이 들춰졌다"며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안씨의 학력, 경력과 활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글은 특히 "안씨가 공동창설한 캘리포니아 소재 '코리아정책연구소'(KPI: Korea Policy Institute)와 현재 해산된 '코리아연대위원회'(Korea Solidarity Committee) 등 가깝게 활동한 단체들은 김씨 독재정권을 지지하거나 비판을 거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기고문은 안씨의 이같은 친북 시각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가 언론과 가진 각종 인터뷰와 기고문 내용들을 들어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나치스의 반인도적범죄와 유사하고 근대사회에서 유례없는 인권유린 문제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북한 당국을 (안씨는) 지난 15년간 미화하는데 주력해 왔다"고 비판했다.
글은 이어 "만일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가장 이상적인 서방국가 선전선동요원을 구상해냈다 해도 안씨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녀는 지난 15년간 북한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책임을 해외의 다른 국가들에게 전가해 왔다"고 강조했다.
기고문은 "하지만 북한의 범죄들을 감춰온 지금까지의 가장 큰 공적은 이번에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인 메과이어와 보위를 '워멘크로스디엠지'에 참여하도록 설득시킨 것"이라며 "안씨와 함께 DMZ 걷기에 함께 나선 여성 29명은 평화와 장기간 끓고 있는 분쟁을 해결하겠다는 진정한 좋은 의도를 마음에 담았을 수도 있겠지만 북한의 비겁한 정권을 상습적으로 옹호하는 사람과 관계함으로써 그들의 (선한) 의도는 훼손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워멘크로스디엠지' 행사가 선한 의도로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북한 체제를 홍보, 강화할 의도로 기획됐음에도 북한 당국으로부터 행사에 대한 협조를 공식 요청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일 기자>

US Korea News http://www.uskoreanews.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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