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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걸어 건너기 행사에 비난 쏟아져

기사승인 2015.04.30  16: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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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국제인권단체 부소장 등 국제 인권운동가들, 북한의 인권상황 및 호전성 등 지적
오는 5월24일 북한에서 한국으로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넘는 행사를 추진 중인 '워멘 크로싱 디엠지'(Women Crossing DMZ)의 행사 계획이 국제 인권운동가들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사고 있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과 제2차 세계대전 나치전범을 비롯한 반인도적 범죄를 조사, 연구하는 국제인권단체 '사이몬 위젠텔 센터'의 아브라함 쿠퍼(랍비) 부소장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한 공동기고문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공동기고문에 올라있는 김정은의 사진>An undated photo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Agence France-Presse/KCNA via KNS via Getty Images)
'한국에서의 무의미한 행진'(Empty Marching in Korea)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은 인간이 인간을 상대로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인륜범죄를 저지른 역사에도 불구하고 소위 '문명화'(civilized)됐다는 현재 사회는 과거를 넘어서는 야만적 행위로 넘쳐흐른다고 지적했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그리고 나이제리아, 이라크와 그 이외 세계 곳곳에서 특히 어린 소녀와 여성들을 상대로 발생한 각종 인류범죄 사건들을 언급했다.
또 사람이 자신의 종교 또는 믿음 때문에 '언급할 수 없을 정도의 범죄 대상'(targets of unspeakable crimes)과 모욕을 당하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상기시켰다.
<국제인권단체 '사이몬 위젠텔 센터'의 아브라함 쿠퍼(랍비) 부소장>
이들은 이어 "미국 여권주의자(feminist)의 상징인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이끄는 운동가 집단이 한반도 현 상황을 바꾸겠다고 나섰다"며 그들의 행사 실행 여부가 북한의 승인에 달려있는 것으로 애당초 내세운 "목적이, DMZ 평화 도보를 통해 한국전쟁을 공식 종식시키겠다는 이유에서?"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기고문은 "최근 수십년간 북한주민들보다 인권 침해를 더 당한 사람들이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의도는 '훌륭한 것'(noble)이다. 하지만 이 '평화걷기'(peace march)에 대한 승인은 선군정치 체제에게 매우 모순적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기고문은 이어 "한국이 최근들어 육지와 해상 분계선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넘겨받은 것은 2010년 3월 46명 해군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폭침과 2010년 11월 4명을 죽인 연평도 폭격을 비롯한 총탄과 호전뿐"이라며 "만일 평양이 진심으로 평화를 추구한다면 그 '(형식적인) 표시'(gesture)로 가족들과 상봉하지 못하게 해온 80, 90세 노령의 국군 포로들을 풀어주는 것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미 정계 전문 뉴스 '더 스탠더드'(The Standard)가 지난 27일 게재한 조슈아 스탠튼 '북한인권위원회' 연구원의 '북한의 대 여성 전쟁'(North Korea's War on Women) 기고문은 여성차별과 탄압을 체계적으로 자행하는 북한 체재를 조명하면서 미국의 '여권주의자'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 대표로 나선 이번 DMZ 도보행진 행사의 준비, 발표, 시행 과정을 문제삼았다.
<조슈아 스탠튼 '북한인권위원회' 연구원>
실제로 이와 관련 미국 UPI 통신은 27일자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DMZ 도보횡단에 인권주의자들이 나서다'(Human Rights advocates speak out on Gloria Steinem's DMZ walk)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권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또 뉴욕타임스도 지난 25일자 기사에서 주최측이 이번 행사를 위해 필요한 한국과 북한 그리고 DMZ를 관할하고 있는 유엔사 등 그 어느 곳으로부터도 아직 공식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행사주최측은 24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까지의 관련 통신을 바탕으로 한국, 북한 당국과 유엔사로부터 "행사 승인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있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일 기자>

US Korea News http://uskoreanews.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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