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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해 DMZ 종단하겠다는 여성단체들의 실체

기사승인 2015.04.24  09: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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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음모론, 이석기 무죄, 통진당 해산 반대… 北 인권엔 침묵하며 '평화협정 체결' 촉구

▲ 23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여성평화운동단체 '위민크로스DMZ'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오는 5월 24일 ‘평화와 군축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른바 세계 여성운동가들이 도보로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종단하는 ‘Women Cross DMZ’(이하 WCD)에 해외 종북성향 인사 뿐 아니라 국내 극좌성향 단체까지 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WCD 행사에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일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2015 Woman Cross DMZ 한국위원회’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30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상임대표는 “남북한 정부 공히, 물론 정식 공문은 아니지만 이 정도에서는 협조하겠다는 것을 보내왔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걸 믿고 갈 수 밖에 없다”며 “신변안전보장을 못 받더라도 여성들은 걷는다. 그런 비장함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의 우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에서도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평화체제에서 모든 남북한 여성들이 그리고 어린이들이 다 같이 어깨 겪고 평화롭게 살아나가기 위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5월 24일 낮 12시부터 민통선~임진각 일부 구간을 300여 명의 여성들이 국제여성들과 함께 ‘평화걷기’를 진행하고, 경기여성연대 등 경기지역단체들은 오후 1시부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WCD와 함께하는 평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후 2시부터 1945명의 여성 어린이들과 함께 임진각 일대 평화누리길 일부구간을 걷는 ‘여성 평화 걷기’ 행사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외 참가 단체·인사들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들 단체와 인사들의 과거 행보를 살펴보면 한반도 평화를 목적으로 내건 행사가 자칫 북한의 선전선동에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여성연대와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등 단체는 위헌 정당으로 해산된 옛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반대하는 활동을 펼치고 내란선동 혐의로 수감된 이석기 전 의원의 무죄를 주장해온 단체다.
경기여성연대는 지난 2010년 5월 27일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수 많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차원의 진상규명과 검증을 보증하고 남, 북, 미, 중이 포함된 책임 있는 구제 검증조사단 구성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여성연대는와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2014년 11월 25일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여성할당 30% 실현을 선도적으로 실천해옴으로써 우리 사회 민주실현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왔다”고 칭송하며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시도를 막아내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여성시국선언에 참여했다.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지난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 등 국회의원 14명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정책의 우선순위를 국가안보와 군비증강에서 국민의 안전과 평화협력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면서 군비 축소, 5.24조치 해제 등을 촉구했다.
지난 3월 19일에는 이적단체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자통),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연방통추) 등 종북단체와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민권연대, 한국진보연대, 전교조, 민노총 등과 함께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2004년 9월 23일 명동성당 입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 2002년 미군 여중생 장갑차 사고에 대해 미군훈련장 폐쇄를 주장했다.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과 관련해서도 2011년 3월 24일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북측의 시인과 사과를 남북군사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명시하는 것을 반대하고 천안함 폭침 원인에 대한 납득할만한 추가조사와 검증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각가지 음모론을 유포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의사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를만드는여성회는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WCD 행사를 주도하는 김반아 씨는 지난 3월 31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재미 종북성향 인사 정연진 AOK 대표 초청 강연회에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국제여성평화운동가들이 모여 한반도에서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과 국민공감대를 형성하는 플렛트홈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2015년에는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전환되기를 염원하는 국민들과 함께 평화 원년의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해 행사의 성격이 북한이 줄곧 주장해온 평화협정 체결임을 분명히 했다.
김 씨와 함께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정연진 대표는 종북토크콘서트 논란으로 강제 출국된 재미교포 신은미 씨의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종북인사인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와도 활발한 연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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