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유엔 참전 용사들에 대한 보은 행사와 교류 더욱 확대할 예정
래리 키나드 전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 회장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잊힌 승리”
에티오피아, 필리핀 등 저소득 4개 참전국 후손 850명에게 장학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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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한국전참전비 참배, 첼시 왕립 보훈병원 위문모습 (자료사진=국가보훈처) |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유엔 참전 용사들을 찾는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 감사를 표한다. 또한 저소득 참전국 후손 850명에게, 교육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국가보훈처, 유엔 참전 용사들에 대한 보은 행사와 교류 더욱 확대할 예정
국가보훈처는 20일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報恩) 행사와 교류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보훈사업 현황을 묻는 VOA의 질의에, 보훈처는 서면 답변을 통해 올해 계획을 밝혔다.
먼저는 찾아가기 서비스가 확대된다.
참전 용사들이 대부분 90대 이상의 고령인 점을 감안한 것이다. 보은 행사는 21개 참전국 이 있는 41개 한국 재외 공관 등에서 진행된다.
보훈처는 참전용사와 (유)가족, 참전부대원 등 한 해 4만 5천 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재방문 초청사업도 연 3회, 회당 5박 6일 일정으로 지속할 예정이다.
❚래리 키나드 전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 회장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잊힌 승리”
보훈처는 이를 통해, 한국을 지켜준 데 대한 감사와 한국의 발전상을 홍보하는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국가로서의 위상과 격을 높여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한편 참전용사들에게는 “한국전 참전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래리 키나드 전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 회장은 앞서 VOA에 “우리가 한국에서 한 일은 유익했다”며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아니라 잊힌 승리”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에티오피아, 필리핀 등 저소득 4개 참전국 후손 850명에게 장학사업 실시
또한 보훈처는 참전용사들의 후손들에 대한 장학사업 계획도 밝혔다.
보훈처는 저소득 4개 참전국 후손 850명에게, 교육비로 1인당 매월 3만원, 미화로 23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해당국에는 에티오피아 350명, 필리핀 200명, 콜롬비아 200명, 태국 100명 등이 포함됐다.
또 국내 대학에 유학 중인 참전용사 후손 약 25명에게는 매달 30만원, 23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참전국과의 미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