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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北·中 접경지역, 소식통과 정보원들의 세계

기사승인 2017.08.25  1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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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정보, 이중 첩자 난무

한국에서 중국 동북지역을 방문할 시 보통 연길공항(옌지 차오양촨 공항)을 통한다. 이곳 공항에는 대북 공작요원(국정원 협조자) 들과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활동가, 탈북자들을 찾아내는 국가 안전보위부(한국의 국정원과 유사) 반탐국 산하 조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가 없을 때 이들의 활동 무대는 연길 시내에 있는 호텔로 바뀐다.  호텔 로비에서 오가는 한국인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요시찰 인물을 가려낸다. 보위부 외에 통전부, 정찰총국 소속의 공작원들도 한국인 사업가, 여행객 등을 대상으로 공작사업을 진행한다.

北 `소식통` 통해 한국으로 역정보 흘리는 공작 많아

북한 정보 신고센터 (www.nkblue.com) 관계자는 북한 총정치국 산하 (평양시 대동강 구역 에 위치)에 일명 조선 인민군 제563 부대로 불리는 적공국 (적군 와해 공작 군)이 존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한국군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전 부대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 또한 해외 공작 거점 공작원을 통해 소위 한국에서 표현하는 “현지 소식통`을 이용해 한국으로 `역정보`, `허위정보` 들여보내고 있다." 고 밝혔다.  다른 북한의 공작부서도 이 기능 (역정보)을 수행하는데 소식통들은 그 흐름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북 소식통들은 대부분 조선족이나 북한측 사람들과 연계되어 있는데 조선족이 북한과의 사업이나 거래 등에 있어 `상부상조` 하는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장점때문이다. 이들 중에 대부분은 탈북 브로커들과 연계되어 있다.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북한과 연계되어 있는 사람을 찾기 쉬운데 북한소식이 소위 `돈이 된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기때문이다. 그렇기에 대부분 인위적으로 가공한 `허위정보` 들이 대량 유통되고 있기도 한다.

화교들도 일정 부분 ‘정보 장사`를 하는데 이들은 정보 취득 역량이 비교적 취약해 장마당 소식이나 북한 물건을 구해오는 정도의 수준이다.

또한 일부 정보원들은 한국을 왕래하면서 얻은 정보 등을 북한 측에 제공한다. 또 북한에서 취득한 정보를 한국 측에 돈을 받고 제공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양쪽의 정보가 모두 중국 정보기관에 제공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소식통`은 북한의 생활이나 동향 등 소식 등의 정보를 주로 다루는데 보따리 장사나 소규모의 사업을 하는 자나 탈북 브로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과정에 간혹 유용한 정보들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소위 `선수급`으로 분류되는 `정보 브로커` 들이다. 이들의 주요 거래 대상은 한·중·북 정보기관이다.  관련자들의 비호 아래 활동하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서 유가치 정보나 물품 등을 확보한다.

정보 입수 원가에 이익을 붙여 정보를 판매하는데 대 부분 한국 정보기관에서 구입한다.

가끔 단가가 비싼 케이스의 경우 일본의 언론사에서 구입한다. 그런 정보들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가 일본 발 북한 `특종`기사가 나오는데 이때 한국 언론에서 대부분 인용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

정보원들이 급여 형식으로 한국 정보당국에 고용되어 장기. 단기 간 활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정보 거래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은 드물다. 정보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를 가공하거나 이중정보원으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영화 이중간첩 포스토 ⓒ인터넷캡쳐

중국 정보기관의 경우 조선족 (중국국적)이 한국이나 북한 정보기관과 거래하는 것을 눈감아주기 때문에 따로 사례를 지급하지는 않으나 특수한 경우에 대해서는 지급을 하고 있다. 선수들과 거래하는 북한인의 경우 돈을 받고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국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짐작할 뿐 굳이 물어보거나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로 되어있다.

이들 `선수급 정보원들`의 세계에서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거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입수한 정보를 제공(판매)할 곳이 없을 때 서로 해당 내용을 공유, 다른 정보원이 수요처를 확인 후 거래한다.

결과론적으로 대부분의 정보가 오염되는 것은 사실이다. 오염되지 않는 정보를 다루는 이는 극소수 이인데 이 부분은 ‘공작사업`으로 지칭되는 난이도가 높은 단계이다.

`오염 정보`는 한. 중, 북의 특수한 환경에 기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한국에서는 다 수의 첩보 등을 통해서 검증하기 때문에 정보로 생산되는 과정에 대 부분 여과된다.

가끔 한국 언론에서 북한 소식통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 소식이 알려지는 경우나, 탈북자들의 위챗(모바일메신저)이나 기사 수단등을 통해 북한 소식들도 다루어진다.

중국에서 개통한 폰을 이용해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연락을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모바일 대화 내용은 중국 정보기관에서 대 부분 감청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북한 또한 북중 접경 지역에서도 감청을 하고 있는데 무선통신에 국한되어 있다

보안이 좋다고 알려진 ○○○○메신저의 경우 ○○○ 정보국에서 해킹해서 감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소위 안다는 사람들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렇듯 북·중 접경 지역은 한국, 중국, 북한의 이해관계에 의해 정보 장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중국에서는 2016년부터 간첩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거액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최근 북핵 문제로 인해 한국이나 일본 등에 협조하는 정보원들 색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현호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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