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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거주 한인 “북한여행금지법, 반대해달라는 전화 받고 분노”

기사승인 2017.07.06  14: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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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도 모르고 北 옹호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 요망

▲ ⓒ 연합뉴스
지난 4일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 L씨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가족과 나들이를 갈 준비를 하던 중 낮선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어눌한 말투의 남자는 “미국 의회에서 추진하는 ‘북한여행금지법’이 통과될 경우 ‘이산가족 상봉’ 등이 불가능하기에 L 씨도 동의해주면 명단에 넣어 미국 정부에 반대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L 씨는 순간적으로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근데 전화한곳 거기가 어디냐?” 물었더니 kwleecenter (민족학교) 소속이라고 설명했다. L 씨는 "단체 홈페이지가 있으냐?" 물으니 있다고 답변했고 L 씨는 “스펠링을 하나하나 알려달라” 물으니 말을 얼버무렸다고 전했다.
L 씨는 “교민사회에서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터라 전화번호는 쉽게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판단했다”면서 “순간 일전에 가족들과 식사를 하러 간 식당 근처 옆 2층에 있다는 kwleecente 라는 것이 생각나서 8가 하고 하버드에 있는 2층 사무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상대는 그렇다고 답변했고 이에 L 씨는 미국에 살면서 당신들 때가 어느 때인데 이러느랴? 안 그래도 좌파 집단이라고 소문이 안 좋아서 알고 있었다고 꾸짖은 후 전화를 끊었다고 전했다.
L 씨는 “미국 시민으로 살면서 얼마 전 미국 시민인 웜비어가 북한에서 죽어서 왔는데 이런 짓을 하는 것이 괘씸한 처사”라며 “혹여나 나이 든 분들에게 전화해서 이들의 뜻대로 자세히 영문도 모르고 동의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달라”고 본지에 밝혔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향후 5년간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을 7월달 내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미국인들의 북한 관광여행을 전면 금지하고, 북한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에게 미 재무부로부터 허가증을 발급받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우리는 (법안 제정이)필요하다”면서 “사람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현실은 많은 방문객들이 결국 북한의 협상카드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영 기자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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