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인도 위기는 대규모 모임·낮은 접종률·변이의 퍼펙트스톰”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인도의 27일(현지시간) 확진자는 36만2천902명에 달했다. 대규모 감염이 지속돼, 병상과 의료용 산소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의 코로나펜데믹에 대해, WHO는 대규모 모임·전파력 강한 변이 바이러스·낮은 백신 접종률이 맞물렸다고 분석했다.
❚WHO “인도 위기는 대규모 모임·낮은 접종률·변이의 퍼펙트스톰”
WHO의 타릭 야사레비치 대변인은 인도의 ‘코로나생지옥’ 상황에 대해, 위의 세 요인이 합쳐진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라고 규정했다.
인도는 줄어가는 신규 확진자 수에 방심했다.
인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9월 10만명이었다. 그러나 5개월간 꾸준히 감소해 1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정부와 주민의 방역 태세가 느슨해지자, 인도의 코로나19는 다시 창궐했다.
하르시 바르단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은 2월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성공적으로 잡혔다”고 선언까지 했다.
동시에 ➀ 힌두교 최대 축제 ‘쿰브 멜라’(Kumbh Mela)가 열린다. 지방선거 유세도 있었다.
또한 ➁ 변이바이러스까지 출현해, 사태는 점입가경으로 악화된다.
현재 인도 북부 펀자브주(州)에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다. 해당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70%나 크다.
➂ 낮은 백신 접종률도 문제로 지적됐다.
뉴욕타임스(NYT)의 ‘백신 추적기’에 따르면 인도 국민중 1차례 접종 자는 8.8%다. 2차 접종 비율은 1.7%다.
전 세계 백신의 60%를 생산하며 ‘세계의 백신 공장’이라 불린 인도의 안타까운 모습이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