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옷을 부수는 무기인 ‘철퇴’, 블라바 미사일···2차 대전 일본 원폭의 12.5배 달해
스텔스 전략 핵잠수함 ‘블라디미르호’, 수중발사 ICBM 20기까지 탑재가능
러시아, 미국과는 군사적 긴장감 고조, 일본과는 영토 분쟁 중
러시아 핵잠수함 (자료사진) |
러시아가 12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4발을 잇따라 발사했다.
▮갑옷을 부수는 무기인 ‘철퇴’, 블라바 미사일···2차 대전 일본 원폭의 12.5배 달해
‘블라바’는 갑옷을 부수는 무기인 ‘철퇴’를 뜻한다. 해당 미사일에는 개별 조종이 가능한 핵탄두를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뚫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탄두의 위력은 2차 대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12.5배(150kt) 수준이다.
▮스텔스 전략 핵잠수함 ‘블라디미르호’, 수중발사 ICBM 20기까지 탑재가능
철퇴 블라바 미사일 뿐 아니라, 잠수함 역시 위력적이다. 시험 발사에 성공한 ‘블라디미르호’는 스텔스 전략 핵잠수함이다. 수심 400m까지 잠항이 가능하며, 수중발사 ICBM을 20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
미국의 MD를 뚫을 수 있다는 미사일과 스텔스 잠수함에, 미국의 위협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미국과는 군사적 긴장감 고조, 일본과는 영토 분쟁 중
앞서 가디언은 러시아의 ICBM 시험 발사에 대해, 미국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예견했다.
한편 러시아는 일본과도 분쟁 중이다. 지난 2일 러시아는 일본과 분쟁 지역인 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에 최신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쿠릴 열도는 일본 영토이며,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불법 점유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