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 국방부 성명
일부 병력은 소말리아 이웃국가 재배치돼 이슬람 무장단체 압력 유지
소말리아에 있는 미군이 철수한다.
미 국방부는 4일 성명에서 “2021년 초까지 대부분의 인원과 자산을 소말리아에서 다른 나라로 재배치할 것을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 사령부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말리아에 파병 중인 약 700명의 미군은 소말리아 정부군 지원 임무를 맡고 있다.
소말리아는 내전 상황으로, 정부군과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대치 중이다. 알샤바브는 ‘알카에다’의 연계 조직이다.
소말리아서 미군이 떠나면, 현지 치안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번 조처가 대응태세를 조정하기는 하지만 미국 정책의 기조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고 미군은 전했다.
미군은 인근 케냐와 지부티 등에 재배치되어, 수시로 알샤바브 소탕작전에 활동할 방침이다.
성명서에서 미군은 “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폭력적 극단주의 조직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소말리아에서 이웃 국가로 재배치된다”고 밝혔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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