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강 이상설’이 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복귀’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 자신으로서 그가 돌아온 것과 건강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사진을 소개한 트위터 내용을 리트윗 하는 방식으로 게시됐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한국 시간으로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일각에서 제기된 건강 이상설을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일 해당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그것에 대해, 김정은에 대해 아직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그것과 관련해 말할 수 있는 게 있을 것”이라고 대답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최소한 살아있다는 걸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미 행정부는 김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일절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상황이 어떻듯 미국의 목표는 비핵화라는 점은 불변하다”라고 말하며 김 위원장의 위중설에 무게를 싣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미 국방부는 “오늘이라도 당장 싸울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비상사태가 나면 즉각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그가 이상 없기를 바란다(hope)”는 말로 확실치 않은 대답을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