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軍 중동 추가배치, 북한에 영향 있을 수도
美연방의회 의사당 전경 [ |
미 의회 조사국이 이란이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생산을 위해 여전히 북한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미군이 서아시아 지역에 추가로 배치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은 9일 갱신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우주 발사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이란이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생산을 여전히 북한에 의존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최근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통해 미사일 정확도가 개선됐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란이 자체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여전히 핵심 부품과 자재를 조달하는데 북한 등 외부 자원에 의존하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란은 핵 합의로 인해 강화된 수출 규제 이행 및 미사일 관련 제재가 확대되며 외부에서 부품과 자재를 조달하는 것을 연기했다.
하지만 의회조사국은 이란이 이러한 제재를 회피할 방법을 계속 모색해왔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란의 샤하브-3 탄도미사일은 북한 노동 1호 미사일에 기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회조사국의 분석대로 이란에 북한 미사일 기술이 쓰였다면 이란은 국제 제재를 회피할 수 없게 된다.
의회조사국은 ‘2019-2020 이란 위기와 미국 군사 배치’ 보고서를 통해 중동사령부에 미국의 군사 자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것에 따라 북한의 위협 등으로 인해 추가적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