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추가 SLBM 발사 나서나
대형TV로 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 장면 보는 북한 주민들 |
북한이 앞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추가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엘러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비확산·핵정책 프로그램 국장은 3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에 기고했다.
엘러먼 국장은 기고를 통해 “북한의 북극성-3형 시험발사는 해상기반 억지전력을 추구하는 북한이 한 단계 더 진전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엘러먼 국장은 북극성-3형은 450km를 비행했고, 최대 정점고도가 910km로 정상발사하면 사정거리가 2000km에 달하며 이는 북한이 지금껏 발사한 고체연료 미사일 가운데 사정거리가 가장 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엘러먼 국장은 “북극성-3형의 추가적인 비행시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시제품 잠수함에서의 발사 시험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LBM은 수중의 잠수함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위치를 탐지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SLBM을 전략무기로 설정하고 이에 대해 민감히 대응하고 있다.
북한이 이번에 SLBM을 발사하자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를 강하게 규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SLBM 발사만큼이나 중요한 미북 협상이 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연하게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평소 즐겨 쓰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라는 말로 갈무리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삼갔다.
북한의 SLBM은 유엔 안보리 제재사항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서 관심은 실무협상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