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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외교장관 "北의 ICBM 언급,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

기사승인 2019.10.08  0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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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샤바 프로세스' 사이버안보 작업반 회의 참석차 방한

인터뷰하는 폴란드 외교부 장관 = 야체크 차푸토비치 폴란드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야체크 차푸토비치 폴란드 외교부 장관은 북한 측이 실무협상 결렬 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협상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에 명백히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차푸토비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 측 실무협상 수석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협상 결렬 후 ICBM 시험발사를 거론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북한대사관 앞에서 북미협상이 결렬됐다는 성명을 발표한 뒤 "우리의 핵시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그렇지 않으면 되살리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 입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차푸토비치 장관은 북한이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미사일을 잇달아 시험 발사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신뢰와 선의를 깨뜨리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3일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새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의 입장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그것이 금지된 것인지 검증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푸토비치 장관은 북미가 스톡홀름에서 진행한 실무협상이 비록 결렬됐지만, 양국 간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며 "북한과 미국이 서로를 신뢰하는 게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라도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폴란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부의장국이기도 하다.

차푸토비치 장관은 폴란드가 북한과 70여년 전에 수교를 맺었지만, 최근에는 대북제재 등으로 협력이 최소한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는 수교를 맺은 지 올해로 30주년이 되는데 정치·경제 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폴란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아시아국가라는 점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푸토비치 장관은 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리는 '바르샤바 프로세스' 사이버안보 작업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미국과 폴란드는 지난 2월 중동 평화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인 '바르샤바 프로세스'를 출범했다.(연합)

 

인터넷뉴스팀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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