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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딸, 고교때 2주 인턴 후 의학논문 제1저자 돼

기사승인 2019.08.21  0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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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딸 조모씨(28)가 고교 재학 중이던 2008년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제출하고 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0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던 조씨는 충남 천안시의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고, 연구소 실험에 참여했다.

이후 단국대 의대 A교수를 책임저자로 하는,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이 올라갔다.

A교수와 조씨 등 6명이 저자인 이 논문은 이듬해 국내 학회지에 정식으로 등재됐다.

이 논문을 본 전문가들에 따르면 논문 연구를 위해 최소 273개의 실험에 67시간 이상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의학논문 출판 윤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학술 계획과 자료 수집에 상당한 공헌을 하고, 논문을 작성하거나 중요한 내용을 수정하는 조건 등을 모두 충족해야 논문저자 자격이 주어진다.

특히 제1저자는 실험과 논문의 주도자로 인정받아 연구실적에서 공동저자보다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조씨는 학회지 논문 등재 1년만에 2010년 3월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했다. 전문가들은 실험 디자인과 결과 해석을 고등학생 신분인 조씨가 했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A교수는 “논문 제출 당시 조씨가 조 후보자의 딸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이 멀리까지 매일 오가며 프로젝트 실험에 적극 참여해 경험한 실험 과정 등을 영어로 완성하는 데 기여했고,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6~7페이지짜리 영어 논문을 완성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교가 마련한 정당한 인턴쉽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여 평가를 받은 점에 대하여 억측과 오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딸이 논문의 제1저자로 손쉽게 올라섰다는 점으로 인해 논란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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