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딜 원한다…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 |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과 실무 협상이 곧 다시 재개하길 바란다”면서 “진정한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시스템을 포기하는 명확한 전략적 결정을 내릴지 여부다”라고 못박았다.
한미 훈련이 끝난 직후인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미북 간 실무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확실한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발언이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이 빅딜을 원한다는 점을 확고히 하면서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서 김정은과 만난 이후 실무 차원에서 어떤 실질적 협상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빅딜을 원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김정은 이전 북한 지도자들의 패턴을 볼 때, 북한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적당한 양보를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챙겼다”면서 “하지만 경제적 이익으로 권력을 안정시킨 다음에는 핵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다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사실 북한은 볼턴 보좌관의 발언대로 핵을 카드로 쥐고 미국과 협상을 벌인 뒤 원하는 것을 얻으면 협상에서 철수한 뒤 좀처럼 다시 대화에 임하지 않았다.
볼턴 보좌관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우려했다.
볼턴 보좌관은 “그들(북한)은 한반도를 주시하는 모든 이들에게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