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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빼고 “촛불” 넣은 초등 교과서

기사승인 2019.04.26  0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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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새 교과서 실린 촛불집회 모습

전국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폄훼하는 교과서로 교육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교육과 국민 형성’ 토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한국교육과정학회 회장인 홍후조 고려대 사범대 교수에 의해 알려졌다.

홍 교수는 "외국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부러워하는데, 우리 교과서에서는 왜 이를 숨기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홍 교수는 올해 바뀐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를 이전 교과서와 대조했다.

연극 한강의 기적 포스터 캡쳐사진 (자료사진)

홍 교수는 전면 개정 전 교과서는 한국의 경제 발전을 다루면서 '이 기간에 경제가 빠르게 성장한 우리나라는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라는 말을 듣게 됐다'(140쪽)고 설명했다. '한강의 기적'에 대해 '우리나라의 눈부신 경제 발전을 독일 라인강의 기적에 견주어 부르는 말'이라고 기술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바뀐 교과서에서는 이 부분이 통째로 빠졌다고 보도했다.

또 '1948년 UN총회가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유일의 합법 정부로 승인했다'(118쪽)는 내용도 빠졌다. 반면 민주화 과정에 대한 설명 분량이 12쪽에서 24쪽으로 두 배로 늘었다. '촛불 집회'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은 새로 들어갔다.

홍 교수는 이날 "(바뀐) 교과서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정(政)의 역사를 부정하고 좌파적 사고로 경도됐다"고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다른 전문가들도 새 교과서를 비판했고 한다. 최대권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는 "UN이 대한민국을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했다는 것은 헌법적으로도 중요한 사실"이라며 "이것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모임(헌변)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해 7월 초·중등 역사 교과서 교육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 등의 문구를 삭제한 고시를 확정하자 같은 해 11월 헌재에 헌법소원을 냈다. 

초등 교과서에 1948년 유엔총회가 대한민국 정부를 한반도 유일의 합법 정부로 승인했다’는 서술까지 삭제했다는 것은 ‘반대한민국’ 교육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가 바뀌었다고 학생들의 국가관과 역사관을 더 오도해선 안 된다.

 

 

 

오상현 watchman@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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