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존재, 김씨일가 독재 겨눈 전선서 드러날 것”
반북한단체인 ‘자유조선’이 31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지금 큰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그때까지 폭풍전야의 침묵을 지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유조선은 “우리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적의 사실들을 지지하고 인내해서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자유조선은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는 한국 거주 탈북민 그 어느 누구와도 연계를 갖거나 전화통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언론은 자유조선을 거론하는 탈북민과 우리 조직을 사칭하는 자들을 신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활동에 대해 언론 대부분의 기사들을 보면 사실과 맞지 않는 점이 많다”고 경계하고 “부디 우리의 목적과 방식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도 확인된 사실만을 기사화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읍소하기도 했다.
자유조선은 “김정은정권을 상대로 엄하게 명령할 것”이라면서 “정치범수용소 해체, 탈북민복송반대, 개혁개방... 이 자유의 명령을 거부할수록 김정은정권은 수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자유조선은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살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한 천리마민방위의 후속조직이다.
이들은 지난 2월 말 벌어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괴한 침입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와도 접촉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자유조선은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조국 땅에서’(In Our Homeland)라는 제목의 게시글에서 김일성·김정일 부자 초상화를 훼손하는 영상을 올렸다.
북한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자유조선의 활동에 대해 논평한 적은 없지만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