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
내란선동 사건으로 구속됐던 이상호 전 경기진보연대 고문이 지난달 27일 만기출소했다.
민중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4년형을 선고받은 이 고문의 출소 환영대회가 이날 오전 5시 대구 교도소 앞에서 열렸다.
정진우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세월호 사건,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을 거론하며 “이상호 선생과 동지들이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이 땅은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호 선생이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것은 단지 양심수 한 사람이 돌아오는 일이 아니라 미쳤던 역사가 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이제 열리기 시작한 감옥문을 통해서 이석기 의원 등 삼십 여분의 양심수가 우리 곁으로 돌아올 때까지 함께 가자”고 밝혔다.
이 전 고문은 “졸지에 감옥에 끌려와서 간첩이 되고 ‘RO’ 조직원이 되고 내란범이 되어서 저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고립당할 때, 현대사의 질곡을 관통해왔던 어르신들과 존경하는 성직자분들, 동지들이 큰 힘이 되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정의 중심구호를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정의로운 정부,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건설하겠다고 한다면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양심수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출소 직후인 28일 국정원 앞에서 ‘내란음모사건’ 국정원 적폐청산 조사 촉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출소환영대회에는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노수희 부의장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012년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했다. 당시 “위대하신 김일성 수령님 만세! 김정일 장군님 만세! 경애하는 김정은 최고사령관님 만세” 외치는 등 행태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