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가장 불신하고 중국이 가장 만만하게 생각할 것”
▲ 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 ⓒ 연합뉴스 |
자유한국당은 1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노무현 정권은 북한에 끝없는 퍼주기로 북핵 위기를 키운 원죄가 있고, 문재인 후보는 노 정권의 2인자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는 비서실장 시절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통과 여부를 북한의 결재를 받아 거부한 장본인임을 삼척동자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을 다루는데 인내심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제는 북핵과 장거리 미사일 문제를 미국의 안보이익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면서 “독자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북한을 가장 먼저 방문한다고 말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런 안이한 상황 인식을 가지고 있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이 독자적인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더더욱 커진다”고 우려했다.
특히 “사드문제에 대해서도 문 후보는 중국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면서 상식에 어긋난 무리한 행동을 하고 있는 중국을 향해 할 말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중국 심기를 건드린다며 사드 배치 결정을 미루어야 한다는 요구를 하며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중국이 내심 반기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가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된다면 ”미국이 가장 불신하고, 중국이 가장 만만하게 생각하고, 김정은이 가장 다루기 쉬운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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