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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종북단체 “앞잡이 태영호… 납치 여종업원 생사 밝혀라” 비난

기사승인 2017.01.13  11: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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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영호는 흉악 범죄자” 비난, 北 주장 되풀이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 연합뉴스
미주 최대 종북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가 12일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범죄자’라고 비난하면서 지난해 5월 탈북한 중국 내 북한식당 여종업원의 생사를 밝히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이날 논평에서 “북은 태영호가 저지른 국가기밀 누설죄와 국가공금횡령 그리고 미성년자 강간혐의로 북에서 구속 수사예정이었다”면서 “국정원에 빌붙어 남쪽으로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형에 해당되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자가 버젓이 기자회견을 하게 하는 세상이 바로 남쪽”이라며 “국정원이 납치한 여성종업원들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은폐하면서 범죄자인 태영호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비난했다.
또한 “국정원의 적극적으로 태영호의 기자회견을 주선하였으며 기자회견 내용은 진실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면서 “사람들은 국정원이 납치 조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인데 어찌 믿을 수 있는가 하면서 태영호의 기자회견 내용을 믿지 않고 있다”고 헐뜯었다.
그러면서 “태영호의 기자회견 내용은 모두 국정원의 대본이며 하나같이 북을 중상모략하는 내용을 일관하여 남북관계 회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결국 태영호는 자신의 죄를 은폐하고 죽은 목숨이나 다를 바 없는 것을 연명하고자 국정원이 원하는 대로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단체는 “하루빨리 박근혜의 죄행을 낱낱이 밝혀내고 가담자, 동조자, 방조자들을 처벌한 후 남녘 동포들의 염원대로 민주정부를 세워야 한다”면서 “이러한 시기에 국정원은 성범죄자인 탈북자 태영호를 내세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남북관계 악화를 의도적으로 조장하여 박근혜의 탄핵을 무마시키려는 비열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납치된 지 하루 만에 남쪽으로 끌려온 종업원들 중 한달도 안되어 1명이 죽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태영호는 저렇게 기자회견을 하는데 12명의 종업원의 기자회견도 없고 이미 국정원이 저지른 고문과 독극물 주입 때문에 죽었다는 소문도 있다”며 여종업원 사망 음모론을 거듭 제기했다.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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