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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국주의의 앞잡이가 된 공기업과 노조

기사승인 2012.08.24  13: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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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에 걸려있는 코레일 광고판 ⓒ 이승현 기자

지하철에 걸려 있는 수많은 광고판 중에 기자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 것이 하나 있다.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에게 스마트폰으로도 철도승차권을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다는 광고 문구였다. 광고판을 유심히 살펴보던 중 사진의 정 중앙에 있는 스마트폰은 국산제품이 아니라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모델이었다.

“아이폰이 국내에서 판매 1등일까?”
“아이폰은 국산제품도 아닌데 왜 공기업에서 이렇게 홍보를 해 줄까?”

시각디자인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에는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정중앙에 스마트폰을 넣었고, 여행 가방을 든 남성은 크기를 작게 표시하며 스마트폰으로 들어가는 듯 한 형상으로 구현하였다. 디자인으로만 본다면 승차권 예매 보다는 아이폰을 광고하는 것 같다.

이러한 것은 공기업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8월 11일(토) 열린 민주노총 주관의 ‘통일골든벨’에서도 1등 시상품으로 최신형 아이패드를 걸어 놨었다. 국산제품을 홍보하고 알려야 할 국내 대기업 노조원들이 미국제 제품을 먼저 선 보였으니 아이러니라 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민노총은 그동안 꾸준히 ‘한미FTA’에 대해 반대하지 않았던가?

최근 통합진보당 내에서 아메리카노 커피 논쟁이 뜨겁다. 구당권파인 백승우 전 사무부총장은 유시민, 심상정 전 공동대표를 향해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면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모른다.” 라며 비판 하였다. 과거 주사파 운동권에서는 커피와 콜라를 ‘미제국주의의 쓰레기’로 치부한 적이 있었는데 그러한 이념이 지금까지도 진보되지 못한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주었다.

만약 구당권파가 통진당을 장악하게 되면 민노총은 어떻게 될까? 민노총은 최신형 아이패드를 시상한 뒤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이승현 기자 sagin74@naver.com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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