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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를 위해 이 땅의 모든 공익제보자를 ‘프락치’로 전락시킨 민중의소리

기사승인 2013.11.25  00: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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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기의 ‘혓바닥’을 자처하는 좌익매체, 계속되는 무리수

▲ ⓒ 민중의소리 기사 화면 캡처
종북성향 매체로 비판받고 있는 민중의소리가 내란음모 사건 제보자를 ‘프락치’로 규정해 논란이다.

민중의소리는 22일 <프락치? 제보자? 협력자? A씨를 어떻게 불러야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A씨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유일한 단어가 ‘프락치’라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과 이석기 내란음모 지지세력이 제보자를 비난하며 물타기 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락치’라는 용어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선 것이다.

민중의소리는 “공익 제보나 내부 제보의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이슈가 된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서의 권은희 수사과장”이라며 “공익을 위해 조직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비리나 불법을 고발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 연합뉴스

이어 제보자 A씨에 대해서는 “국정원에 ‘신고’를 했고 국정원 직원을 만나 자신의 활동을 ‘고백’했다”며 “A씨는 그러나 그해 8월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홍순석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활동을 재개하자는 제안을 해 왔을 때 이를 받아들였고, ‘RO’의 범죄 증거를 수집하겠다는 목적으로 홍 부위원장 등을 속였다”면서 “전형적인 ‘프락치’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실제 A씨는 이후 자신이 참가한 모임을 몰래 녹음해 국정원 수사관에게 전했다. ‘이석기 내란 음모 사건’이 A씨가 ‘침투’한 이후에 발생한 일이라는 점도 명백하다”면서 “만약 A씨의 진술이 2010년 이전에 집중되었다면 그를 제보자로 부르는 것도 가능하지만, 검찰의 기소 내용은 모두 2010년 이후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프락치’는 역사적으로 형성된 나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A씨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유일한 단어”라고 주장했다.

즉 내란음모 행각을 국정원에 제보한 A씨는 국정원의 ‘끄나풀’이자 ‘프락치’라는 것이다.

민중의 소리가 소개한 프락치의 사전적 정의는 <특수한 사명을 띠고 어떤 조직체나 분야에 들어가서 본래의 신분을 속이고 몰래 활동하는 사람. ‘끄나풀’, ‘첩자’로 순화> 이다.

그러나 제보자 A씨는 RO에 가입했을 당시에는 제보할 마음이 없었다. 즉 특수한 사명을 띠고 본래의 신분을 속이고 몰래 활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민중의소리는 대표적인 공익 제보자의 사례로 권은희 수사과장을 뽑으며 ‘공익을 위해 조직 내부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비리나 불법을 고발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 2005년 5월 민중의소리 창간 5주년 기념식장에서 이석기 당선자는 경기동부연합 출신 핵심 인사들과 나란히 섰다. 이석기 당선자는 민중의 소리 이사를 맡기도 했다. 이용대 전 의장은 경기동부연합 실세로 2000년도에 민중의소리 편집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대 전 의장은 현재 뇌출혈로 투병 중이다. 사진 왼쪽부터 정형주 전 민노당 경기도당 위원장, 이석기 당선자, 윤원석 전 민중의소리 대표, 이용대 전 민노당 정책위의장. ⓒ참세상 기사 화면 캡처

내란음모 사건에 대해 박근혜 정부와 국정원의 용공조작이라는 식의 여론몰이로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는 민중의소리는 ‘공익’을 위한다며 권은희 수사과장을 추켜세웠지만, 국가 안위에 결정적 위협을 끼치는 사건을 폭로한 ‘국익’은 철저히 외면했다.

내란음모 사건을 제보한 A씨의 폭로를 ‘침투’로 표현하고 ‘속였다’고 주장하는 민중의소리는 그렇다면 ‘침투’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면서’ 어떻게 내란음모 행각을 제보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내란음모 제보자 A씨를 프락치로 몰아세우는 민중의소리는 사실상 내란음모 제보 자체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내란음모 사건의 핵심이자 혁명조직 RO의 총책인 이석기 의원은 민중의 소리 이사직을 역임했다.

민중의소리는 '대한민국 대표 진보언론'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진보언론'이 대변하는 목소리가 '민중의 소리'인지 '이석기의 소리'인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장민철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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