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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후배들 생각에 쌈짓돈 냈어요"

기사승인 2013.06.28  16: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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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연평해전 후배들 생각에 쌈짓돈 냈어요"6·25 전쟁 당시 백두산함의 갑판 사관이었던 최영섭 예비역 대령은 지난 26일 열린 대한해협 해전 승전 기념행사에 전우 13명과 함께 참석, 제2연평해전 참전 후배들을 위한 영화 'NLL-연평해전' 제작에 보태라며 즉석에서 모금을 벌여 70여만원을 해군에 전달했다. 2013.6.28 ⓒ 연합뉴스

'NLL 연평해전' 영화제작 성금 10억원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제2연평해전에 참전한 후배들의 희생정신을 온 국민이 본받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쌈짓돈을 냈어요."

백발이 성성한 최영섭(85) 해군 예비역 대령은 28일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투혼을 담게 될 영화 'NLL 연평해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6·25 전쟁 당시 백두산함의 갑판 사관이었던 최 예비역 대령은 3인치 함포 1문과 포탄 100발로 특수부대 병력 600명과 군수물자를 가득 실은 북한군 함정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 격침한 일등 공로자였다.

그는 지난 26일 열린 대한해협 해전 승전 기념행사에 전우 13명과 함께 참석, 제2연평해전 참전 후배들을 위한 영화 제작에 보태라며 즉석에서 모금을 벌여 70여만원을 해군에 전달했다.

최 예비역 대령은 "6·25 전쟁 때 국군은 몸뚱어리로 막았어요. 우리 후배들도 서해 NLL을 지키려고 손발이 떨어져 나가도 총을 놓지 않았잖아요. 영화가 그런 정신을 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영화 'NLL 연평해전' 제작을 위해 최 예비역 대령을 포함한 장병, 단체, 개인, 국가기관 등에서 낸 성금이 1O억원을 넘어섰다.

해군 가족들이 서울, 계룡대, 진해, 부산 등 4개 지역에서 진행한 바자 판매수익금으로 만든 성금만 2억9천만원에 달한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부인 김계순씨 등 해군 가족들이 직접 판매원으로 나선 바자에는 서울 3천여명, 계룡대 5천여명, 진해 3만여명, 부산에서 1만여명이 각각 참여했다.

바자 행사 기간에는 단체, 기관, 개인들도 모금 대열에 동참했다.

천안함 피격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중령 등 천안함 장병들은 승조원 수와 같은 104만원을 전달했다. 최 중령이 당시 승조원들의 정신을 기리자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천안함 순직 46용사의 배우자들이 100만원을 냈으며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도 100만원을 기부했다.

천안함재단 1억원,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 6천만원, 해양경찰청 4천500만원, 해양수산부 4천만원 등의 기부도 이어졌다.

국방부와 합참, 각 군 본부에 근무하는 장병과 공무원, 군무원들도 자발적으로 5천여만원을 모았다. 해군 예비역 단체인 옥포회도 성금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국방부 김정수 병역정책과장은 "영화가 조국의 바다를 지키려고 희생한 제2연평해전 전사상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국민과 함께하는 안보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자율 모금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현재 모금액과 약정액 등을 합하면 10억원을 훌쩍 넘었다"면서 "매달 10만원이 못 되는 월급을 받는 병사들과 바자에 부모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들도 적은 금액이나마 영화 성공을 위해 보탰다"고 말했다.

해군은 28일 오후 6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제2연평해전 전사상자를 위한 후원의 밤 및 영화제작 중간 발표회 행사에서 모금액을 영화제작팀에 전달한다.

뉴스팀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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