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일베는 ‘파시즘’ 총공격하던 좌파 언론, 종북카페 ‘사방사’는 ‘통일카페’라고?

기사승인 2013.01.28  18:09:08

공유
ad37
default_news_ad2

- 일베는‘극우, 파시즘’ 종북카페 “김정일 만세”는 표현의자유?

유머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가 최근 좌파 언론들에게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 한겨레신문 캡쳐화면

주간경향은 지난 22일 <일베의 호남 비아냥, ‘보수의 품격’ 깎아내린다>라는 기사를 통해, 한겨레는 지난 18일 <욕설과 조롱과 섹드립... 맨 정신으로 대화 불가!>, 미디어오늘은 <극우‘일베’ 음란물 수두룩... 청소년 무방비> 라는 제목 등으로 일베저장소를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미디어오늘은 일베를 일컬어 ‘극우’ 사이트로 규정지었다.

이처럼 일베가 공격받는 이유는 일베저장소가 좌파가 장악한 인터넷상에서 보기드분 보수성향의 사이트라는 점과,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고가 의자 의혹 등 문 후보의 이중성을 폭로한 것에 대한 보복성이라는 지적과 함께 다음 대선을 대비한 ‘일베죽이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누리꾼들의 반발하는 점은 진보성향의 사이트에 대한 위의 언론사들의 비판은 찾아 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진보성향의 친목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여성시대’의 경우 불법 낙태정보를 공유하는 다수의 글들이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고, 오늘의유머는 최근 천안함 불신론자와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해왔다는 정황이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를 통해 보도가 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좌파 언론에서는 일베를 비하하는 단어인 ‘일베충’등을 언급하며 상세히 소개하고 있지만 이와같은 진보성향 사이트들의 문제점에는 침묵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종북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사방사) 수사대상자에 대한 취재를 보도한 한겨레. 종북주의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옮겨적으며 종북카페를 '통일카페', '친북카페'로 부르고 있다. ⓒ 한겨레 기사 화면 캡쳐

종북카페 사방사가 ‘통일카페’ 라는 한겨레

한겨레는 2011년 11월 28일 <평범했던 그들은 왜 ‘김정일 만세’를 외치게 됐나>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0년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종북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이하 사방사) 에 대한 기사를 개제했다.

시작부분부터 한겨레는 국가보안법을 두고 “기본권을 유린하는 ‘반헌법적 악법’ 이라는 비판이 반세기 이상 끊이지 않았다” 며 “이명박 정부 들어 다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온라인 공간의 이적표현물을 문제삼으며 다시 한번 보안법 위반자를 색출하고 있다” 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안보의 근간인 국가보안법 폐지 여론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의도를 엿 볼수 있다.

한겨레의 이 기사는 종북카페 ‘사방사’ 활동을 하다 공안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른 12명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다. 이밖에도 21명의 카페 회원을 상대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겨레는 종북활동으로 인한 수사 대상자를 일컬어 “그들은 북한에서 내려보낸 간첩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김정일과 북한체제를 추종·찬양하는 사방사를 두고 “‘통일카페’ 또는 ‘친북카페’ 회원들” 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왜 그런 글을 쓰면 안 되는 거죠?” 라는 종북카페 구성원들의 주장을 그대로 실었다.

사방사의 40대 회원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주는 언론 매체가 없지 않나요? 북한 지도자를 찬양하자는 게 아니라, 카페를 통해 국제정세와 북한의 현실을 이해하고자 하는 거에요” 라고 답변했다. 한겨레는 “인터뷰에 응한 ‘통일카페’ 회원 모두가 이와 다르지 않았다”며 종북행위로 수사대상에 오른 자들의 행위를 ‘북한에 대한 관심과 국제정세를 분석하기 위한 활동’ 으로 미화했다.

▲ 사방사 카페에 황길경이 올린 북한 김정은에게 바치는 충성글

수천명이 모여 조직적으로 “김정일 만세”를 외치는데 한국 사회를 위협하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종북카페 사방사를 취재한 한겨레의 의도는 사방사 운영자 황길경에 대한 소개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한겨레는 “황씨의 신념은 한국 사회 다수와 분명히 구분된다”며 “다만 그 신념이 한국 사회를 실제로 위협하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밝히고 있다. 한겨레는 황길경 씨와 종북행위 수사대상자를 일컬어 “그들은 현실에서 평범하고 조용한 개인이었고, 온라인에서는 열성적이지만 고립주의를 즐기는 누리꾼” 이라고 묘사했다.

황씨가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우리 민족의 태양이시고 우리 인민의 아버지이신 김일성 수령님… 폐하는 우리 인민의 영원한 중심” 이라며 노골적으로 북한을 찬양한 발언에 대해서도 “그것은 북한의 언어와도 달랐다. 북한에서는 ‘폐하’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며 종북행위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았다.

일베를 ‘파시즘’, ‘막장’이라 비난하던 모습을 종북주의자들의 “김정일 만세” 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그들은 북한에 대해 가장 순진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죠. 그 찬양엔 현실적 실천력이 없어요. 무엇이 위험하다는 거죠? 이들의 ‘빙정상적 놀이터’를 수사당국은 최고 수준의 ‘엄숙함과 진지함’으로 평가하여 공권력을 행사하고 있어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장경욱 변호사의 주장에서 한겨레의 기사 의도는 명확히 드러난다.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한겨레가 종북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의 수사대상자를 국보법 폐지의 명분으로 삼는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당시 한겨레의 이 기사는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깡패들의 진면목을 알수가 없어서, 주위에서 전해들은게 못 미더워서 조폭생활했다? 살인이 정말로 나쁜짓인지 확실치 않아서 느껴볼려고 사람한번 죽여본다? 너희들이 방금 태어난 애기냐? 세상이 다아는 진실을 외면하고 기존 사회질서에 해를주는것은 엄연한 범죄다 모르면 그냥 가만히 있어라”(fhd****), 한심한 이런 기사를 써서 그리도 정일이를 옹호하고 싶더냐?(bad****) 라는 비판 여론이 빗발쳤다.

▲ 법정에서 "김정일 장군 만세"를 외치는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 운영자 황길경 ⓒ 중앙일보 화면캡쳐

종북카페 사방사는 “표현의자유”, 일베는 “막장, 파시즘”

이처럼 종북카페 구성원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실으며 종북주의자들을 대변한 한겨레는 일베에 대해선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 냈다.

한겨레는 일베를 두고 “아직은 정치세력화 가능성 없는 막장놀이 수준 불과하지만 우리 사회 안에 잠재돼 있는 폭력과 이기심 여과없이 드러나”, “극우적이고 남성적 성향”, “파시즘 또는 온라인상의 유아적 놀이” 라며 맹 비난했다.

보수성향 누리꾼들의 모임인 일베에 대해선 막말에 가까운 비난으로 일관하면서 종북주의자들의 노골적인 북한 찬양 행태에 대해선 침묵하는 한겨레의 이중적인 보도 행태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