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영 업체 “중국 타이산 핵발전소, 방사성 위협 가능성”
50개의 원전 가동 중인 중국...서해에만 49기
중국 광둥성의 타이산(태산)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지적됐다.
❚프랑스 국영 업체 “중국 타이산 핵발전소, 방사성 위협 가능성”
14일(이하 현지시간) CNN등 외신은 프랑스 국영 유틸리티업체 EDF의 성명을 소개했다.
EDF는 이날 중국 타이산 핵발전소의 첫번째 반응로에서 “비활성기체 응축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데이터를 검토하기 위해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CNN은 EDF 산하 프라마톰이 최근 미 정부에 “이 발전소가 들어선 지역과 인근 대중들에게 임박한 방사성 위협”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타이산 핵발전소의 지분 30%는 EDF, 70%는 중국 국영 에너지 업체인 중국광핵그룹(CGN)에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는 해당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아직 ‘위험단계’로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50개의 원전 가동 중인 중국...서해에만 49기
원자력발전은 중국의 환경 목표달성의 핵심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060년까지 중국을 이산화탄소(CO2) 중립국으로, 탄소배출량0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약 50개의 원전이 가동 중이다. 전체 전력 발전의 약 5%를 담당한다.
문제는 그 위치에 있다. 중국 국가핵안전국에 따르면, 한국 서해와 마주하는 해안선의 총 19곳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만 49기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