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위한 약속”
미 전략보고서 “중국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의 주권과 존엄성을 침해”
中 장춘후 대변인 “역내 안보의 가장 큰 위험은 美...중국은 단호히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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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군함이 22일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
❚미 해군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위한 약속”
미 해군 7함대는 이날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 커티스 윌버함이,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비행하고 항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이 전투기 등 28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지 1주일 만에 이뤄어졌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 군함이 자국 해협을 통해 북쪽으로 항해했으며 정상적인 상황에서 진행됐다고 했다.
❚미 전략보고서 “중국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의 주권과 존엄성을 침해”
미 해군은 매달 한 번씩,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쳐왔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후원자이자, 주요 무기 판매국이다.
미국은 대만을 통해, 대 중국을 견제한다. 대만은 미국을 힘입어 중국의 압력을 견뎌낸다.
작년 5월 21일 미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對중국전략적 접근’ 보고서는 ‘중국공산당(CCP·Chinese Communist Party)이라는 표현만 35차례 사용했다. 중국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표현이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의 주권과 존엄성을 침해”한다면서 중국의 도전에 맞서, 대중국 정책을 취해야 할 것을 요구한다.
❚중 장춘후 대변인 “역내 안보의 가장 큰 위험은 美...중국은 단호히 반대”
한편 중국군 동부전구 장춘후이 대변인은 23일 이번 항해와 관련해 “우리는 모든 과정을 감시하고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이 역내 안보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하는 나라이며, 우리는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