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北 내부 동향 주시 중”
지난해 8월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
정부는 북한이 오는 10일 개최하는 최고인민회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고인민회의는 남측의 정기국회 격으로 국가의 의제를 논의하는 장이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고인민회의에 대해 “최고인민회의에서 무엇이 다뤄질지에 대해 우리가 미리 예단할 수 없다”면서 “통일부도 관련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오는 10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를 소집한다고 지난달 21일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이며, 매년 4월께 정기회의를 열고 헌법과 법률 개정 등 국가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주요 국가기구 인사, 전년도 예결산과 올해 예산안 승인 등의 진행한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경 봉쇄 등으로 연초부터 더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민생과 경제난 해소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유엔의 대규모 경제 제재에 맞서 올해 초 자력갱생을 선언한 바 있기 때문에 자력갱생의 구체적인 방법론이 나올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또한 북한 내에서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방법론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놓고 수천 명에 달하는 인원을 격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북한은 확진자가 ‘0명’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고 나올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연일 북한에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