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관여없이 美 노력만으로 해결 가능성 낮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문제는 미국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중국을 비롯한 역내 당사국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14일(현지시간)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커먼웰스클럽 행사에 참석해 ‘실리콘 밸리와 국가 안보’라는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처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어떤 내용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 문제 해결은 전 세계적 관점과 지역적 관점을 가진다”면서 “일본과 한국의 파트너들이 그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위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어떤 면에서 이 문제는 그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북한에서 지난 몇달 동안 발사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은 분명 미국이나 미 서부해안에 있는 누구보다도 그들에게 더 많은 위험을 가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역할도 거듭 강조하면서 에둘러 압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중국에도 얘기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면서 “북한 문제는 중국 정부 관여 없이는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 갈등도 거론하며 두 나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다른 대화할 것들도 많다”면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에는 내가 듣길 원하는, 한국과 일본이 함께 관계를 통해 길을 찾고 있따는 점을 분명히 하기를 원하는 이슈가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안보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