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연합자료)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상기하면서 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나라의 진로를 바꾸고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말을 김 위원장이 직접했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면서 “북한과 논의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측근들에게 북한의 진로를 바꿀 필요가 있고 경제 상황을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는 자신의 말이 아닌 김 위원장의 발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키는 쪽으로 움직일 최대한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미국도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 주민들의 더 나은 미래 더 밝은 미래를 향한 약속을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실은 미국이 챙기고 청구서는 한국이 받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배웅한 후 대북 경제 원조와 관련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이 돈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 “한국이 그것(경제 지원)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돈을 많이 쓸 것 같지 않다”면서 북한의 경제 지원 부담은 한국으로 떠넘기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이웃국가들이 북한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