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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한미 군사연습 앞으로도 계속할 것” 연기·중단 주장 일축

기사승인 2018.02.20  1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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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A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과 미국이 주요 합동군사연습을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재래식 무기 위협 억제를 위해 군사 연습은 필수라는 것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14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보고서에서 “한반도 준비태세 개선을 위한 주한미군의 노력은 견고한 연합·합동연습의 주기를 보장하고 명령 체계의 전반적인 통합 노력을 계속하는 양면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두 개의 주요 전구(theater-level) 지휘소 연습과 한 개의 야외 기동연습을 해마다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개의 지휘소 연습은 키 리졸브 훈련과 8월 말에 실시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야외기동연습은 키 리졸브와 병행하는 독수리 연습을 뜻한다.

브룩스 사령관은 “합동군사연습은 동맹 강화와 북한의 침략 억제, 정전 유지를 위한 유엔사령부의 능력을 보장하고, 준비 태세 유지 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다소 개선되면서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한미연합훈련 축소 또는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과 군사 연습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브룩스 사령관의 이 같은 주장은 한미훈련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보고서에서 “김정은 정권이 계속해서 재래식 무기, 미 본토에 직접적 위협을 제기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WMD)의 추가 개발과 다른 비대칭 능력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험하게 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그들(김정은 정권)의 전략은 도발 행동과 메시지를 시기와 방법에 따라 신중하게 조정하면서 지역 핵심 당사국들의 합의를 균열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은 지난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세 발을 (시험) 발사했고, 6차 핵실험과 더불어 16발의 미사일 등 거의 24발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북한이 사실상 경고 없이 서울 수도권에 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적어도 세 가지의 포격 시스템을 배치했다면서 “(북한이) 민간인을 겨냥할 경우 적게 잡아도 수천 명의 사상자 등 한국인 수백만 명에게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북한 정권이 화학무기로 다양한 재래식 탄약을 개량해 포와 탄도미사일 등에 탑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김정은 정권은 이제 한국뿐 아니라 호주와 일본, 영국, 미국 시민의 안전을 공공연히 위협하고 있다”며 “미군과 한국군이 모두 대응 역량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미-한 연합 전력이 잠재적으로 직면할 복잡하고 역동적인 도전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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