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민족일보 캡처 |
극좌·반미 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반트럼프반미투쟁본부(투쟁본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규탄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적단체 코리아연대의 후신 민중민주당이 운영하는 21세기 민족일보에 따르면 투쟁본부는 27일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북침전쟁연습 중단! 전쟁미치광이 트럼프 규탄!’ 집회를 벌였다.
보도에 따르면 최주병 세월호농성장지킴이는 “세월호 참사의 배후에는 미군이 있다고 확신한다”며 “트럼프는 이 땅에서 발을 붙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전쟁깡패 전쟁광”이라며 “한반도에 전쟁을 부르는 미군은 당장 떠나야 한다”고 비난했다.
평화협정본부 송무호 공동대표는 “북의 핵과 미사일을 막는 방법은 오직 평화, 전쟁을 안하는 방법 밖에 없다”며 “미국의 대통령, 트럼프라는 작자가 하루를 더해가며 전쟁을 하겠다고 망언을 일삼고 있다. ‘이미 전쟁을 위한 준비가 완료되었다’ 이따위 망발을 쏟아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전북본부 황민주 상임대표의장도 “트럼프가 이번에 와서 국회에서 헛소리를 하고 가면 한반도는 더욱더 긴장하고 전쟁위험에 놓일 수 밖에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참수작전’이라는 이름에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국 각지를 돌며 성조기를 태우는 등 반미 시위를 벌이고 있다. 24일에는 대구시 미군기지캠프워크 앞에서 “아직까지 전쟁이 안 나고 있는 것은 이북에 핵무기가 있기 때문”이라며 북한의 핵무장과 무력 도발을 옹호하기도 했다.
홍성준 blue@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