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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촛불 한목소리 “한미연합 해상훈련 중단하라”

기사승인 2017.10.17  11: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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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관계자들이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한미 해상훈련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들은 20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훈련 즉각 중단 및 대북적대정책 철회를 위해 훈련종료시점까지 무기한 기자회견에 돌입하다고 밝혔다2017.10.16 ⓒ 연합뉴스

극좌성향 단체들이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기자회견에는 노골적인 북한 추종 행태를 벌여온 단체·인사까지 참여했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평화행동)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해상훈련 중단과 대북적대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언제라도 선제공격, 전쟁을 감행할 수 있는 정도의 무력을 집중시킨 군사적 협박”이라며 “미국 정부는 전쟁 부르는 핵잠수함, 핵항모 동원 선제공격 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경제제재 등 일방적인 대북적대정책을 철회하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전쟁을 반대한다’고 반복할 뿐, 실제로는 무력충돌을 부르는 대규모 전략무기 동원 무력시위에 적극 협력하며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권 시절의 적폐정 책을 고집하며 미국 정부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종하는 것은 촛불 민심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강대국들이 핵, 전략무기를 독점하고 이를 휘두르며 대북 제재와 군사적 압박, 일방적인 적대정책과 주권 침해를 가한 것이야말로 한반도 핵 문제를 야기한 근본 원인”이라며 “미국 정부는 지금 당장 제재와 한미연합 전쟁연습 등 적대 정책을 철회하고 관계정상화,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 날 북한 노동신문도 “미국과 한국이 군사적 도발을 계속한다면 종국적 멸망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과 무단 방북해 북한 체제와 김씨 일가를 찬양해 수감됐던 노수희 부의장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홍성준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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