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 “항복하고 다 내려놓고 나오면 목숨이라도 건질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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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제재 결의(2371호)를 전면 배격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미국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끝끝내 조작해 낸 이상 우리는 이미 천명한 대로 단호한 정의의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가와 인민을 상대로 저지르고 있는 미국의 극악한 범죄의 대가를 천백 배로 결산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미국과 뒷골방 쑥덕공론을 벌여 놓고 악랄한 반공화국 제재 결의를 조작하는 데 공모한 대가로 미국의 ‘감사’를 받은 나라들도 조선반도 (한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만든 책임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브릿지워터, 자신이 운영하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취임 후 첫 여름휴가에 들어갔으며 이번 휴가는 일하는 휴가이며 휴가지에서도 집무를 계속 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미국시간) 오전 존 켈리 비서실장과 함께 아세안 지역 안보 포럼에 참석 중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한 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하며 북한에 관해 상황 보고를 받고 논의했다고 백악관 출입 기자인 제니 박이 전했다.
유엔 제재 결의 후 북한이 발표한 성명서 발표 내용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라운딩을 하기 위해 이동 중 취재기자의 질문에 ` (북한이) 미국 길들이려고 하지 마라` 발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UN 제재에 반발하는 북한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다”, “아직도 정신 차리질 않고 계속 핵미사일 실험하겠다니 결국 자살행위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항복하고 다 내려놓고 나오면 목숨이라도 건질걸” 일갈했다.
제니 박 기자는 최근 멕매스터 국가 안보보좌관이 "김정은이 밤에 편히 잠을 자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보면 미국이 앞으로 취할 action 이 짐작이 간다고 전했다.
장현호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