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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이번 대선은 北에 종속되느냐, 지키느냐를 결정하는 전쟁”

기사승인 2017.04.03  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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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세기 붕당정치서 1초도 진전 못해… 정치 판 자체를 바꿔야”

▲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유지엄웨딩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7.3.24 ⓒ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번 대선은 선거가 아니라 전쟁”이라고 밝혔다.
남 전 원장은 “이번 선거는 진보냐 보수냐의 차원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냐 민중민주주의냐를 넘어 궁극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대한민국이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양을 방문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공을 하겠다는 그러한 정부가 일전을 불사한다는 각오로 우리나라를 지켜내겠느냐, 아니면 북한과 타협을 시도하겠는가. 궁극적으로 (북한에) 종속된다”며 “두 개의 집단 간에 유혈을 회피하는 측은 불사하는 측에 반드시 정복된다. 북한은 유혈을 불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폭력배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 암에 걸렸으면 외과수술 해서 도려내야 한다. 그것이 두려워 진통제로 치료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북한을 수술이 필요한 암에 비유했다.
남 전 원장은 또 “국가 존립을 결정하는 국가 목표는 생존과 번영이다.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생존이 있어야 번영도 있다”며 “경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안보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정치권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판 자체를 교체해야 한다. 정치는 국가의 생존과 번영, 즉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는 대권 잡고, 다수당 되고, 내가 국회의원 되고, 이것이 목표가 됐다. 국가를 위한 하나의 수단인데, 수단이 목표가 되는 기현상이 일어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당은 국익을 달성하기 위한 정책을 공감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것이다.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서 모인 것을 붕당이라 말한다. 붕당은 16세기에 있었다. 우리나라 정치권의 시계는 그때로부터 단 1초도 단 한 발짝도 16세기에서 진전하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남 전 원장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만큼 역동적이고 성실한 국민이 없다”며 “이 힘을 결집해서 세계를 향해 뛰도록 미래의 목표를 상정할 수 있다면 무한히 발전 가능하다. 그러나 이 역동성을 우리들끼리 충돌하게 만다는 것이 정치다. 판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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