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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북한인권백서] 사법적 집행 5

기사승인 2016.03.06  11: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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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음식거부 사망/ 음식제공 거부 454건

「NKDB 통합인권 DB」 의 음식을 거부 또는 음식을 제공하지 않아 사망한 사건은 454건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구금시설에서 음식이 충분하게 제공하지 않아서 사망한 사건이다. 그러나 일부는 식량부족으로 가족을 위하여 음식을 거부하여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2009년 9월경 00도 집결소에서 허약으로 사망한 수감자를 목격했어요. 그 애는 나중에 어느 정도 악이 났냐면 사람을 죽여서라도 잡아먹고 싶다고 그랬어요. 다른 수감자들이 말하는데 먹는데 신경을 많이 쓰면 정신이 나간다고 그러더라고요. 돌멩이도 떡으로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몇 번을 밥도 더 주고 그랬는데도 훔쳐 먹고 그러니까 고립되고 그랬죠. 마지막에는 허약이 너무 심하게 와서 항문이 풀렸는지 변이 좔좔 나왔어요. 창고에다가 놓으니까 10일 동안 밥을 안 먹다가 죽기 이틀 전부터 밥을 먹더라고요. 밥을 갖다 주려고 가니까 죽었더라고요. ” (음식거부 사망/ 음식제공 거부 사망, E12-I-5405, 김00, 여, 평안남도)
“허약으로 죽은 사람 중에 최00가 있어요. 2010년됴에 죽었어요. 함흥 9교화소에 있었는데 대사를 10월 달을 받을 수 있었는데, 8월 달에 죽었어요. 허약 3도로 죽었어요. 허약 3도는 영양실조에서 최악의 상태를 뜻해요. 최00는 청진 수남구역 출신이에요. 고추 밭이 있는데 고추를 도둑질해서 먹었어요. 너무 먹으니까, 기름이 없는 배에다가 고추가 들어가니까 3일 동안 설사를 하더라고요. 가만히 누워서 죽더라고요. 한 방에 100명인데 죽은 사람은 거기다가 놔둬요. 죽기 전에는 대변을 잘 못 보니까 우리가 그 대변을 다 처리 하고, 가마니에 넣어서 훌 내가지고 버려요.” (음식거부 사망/ 음식제공 거부 사망, E-I11-I-10747, 최00, 여, 함경북도)
“2004년 2월부터 3월 10일까지 라선시 구류장에 같이 있었어요. 김00은 라선시 구류장에 있을 때부터 허약이 걸려서 교화서에서 받을 수 없는 상태였어요. 구류장에서 설사를 하고 먹지를 못했어요, 구류장에 있을 때 통강냉이 썩은거를 된장물에 푹 삶아줘요. 그런 거 먹고 설사를 했어요. 허약이 온 거죠, 신체검사를 아랫도리를 다 벗겨서 엉치를 확인해요. 당시에 김00이 벌써 엉치가 벌어져서 허약 판정이 난거에요. 그래서 교화소에서 못 받겠다고 했는데 그런데 데리고 온 김00이 교화소 선생님한테 받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했어요. 그래서 교화소 직원이 겁이 나서 받은 거에요. 그레 뭐겠어요. 교화소에서 그냥 죽으라는 거죠. 김00이 자기 일이 복잡해지고 귀찮다고 그렇게 조치한 거에요. 김00은 그래 교화소에 입소하자마자 일을 하루도 못하고 병반에 들어가 있다가 석 달 만에 죽었어요.” (음식거부 사망/ 음식제공 거부 사망, E12-I-3232, 김00, 여, 함경북도)
“2000년에 구류장에 19살 남자가 수감되어 있었는데, 밥 양도 적지, 가족이 면회 오는 것도 없지 해서 춥고 배고프다고 하소연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계호 선생에게 ”도와 달라“고 말하니, 계호 선생이 한다는 소리가 ”이 개새끼야, 너는 하느님 믿으니까, 우리에게 그러지 말고 하느님한테 가서 도와달라고 하라“ 그랬단 말이에요. 그래서 춥고 배고파 고생하다가 죽어갔는데, 마지막 3일간 소리를 질러대는데, 밤에는 황소 울음소리를 서럽게 울다가 죽었어요. 죽어가는 사람을 보안서에서 제대로 보살펴주지 않고 충분한 양의 밥을 주지 않아서 죽은 거예요.” (음식거부 사망/ 음식제공 거부, E09-I-1760, 박00, 남, 함경북도)
“보위부는 그래도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는 줘요. 그런데 집결소는 완전히 돼지우리라 할까, 내 앞에 밥그릇이 온 걸 내가 지키지 못하면 다른 사람께 되었지요, 허약 와서 영양실조 와서 죽는 사람도 있고 너무 죽는 사람이 많았어요. 보위부보다 가혹한데라고 말할 수 있어요. 여기서는 일만 시키고 돼지 잡듯이 일을 안 하면 채찍질하고 어른이던 아이던 무조건 달굽니다. 벗어나기 힘들지요. 먹을 것이 부족한데 먹는 것을 신경 쓰는 사람이 더 허약이 오더군요. 돈이 있는 사람은 먹을 수 있는데 돈이 없는 사람은 있는 사람 냄새만 맡아도 스트레스가 되지요. 양00은 양강도 혜산 사람인데 온지 3개월 되어서 굶어 죽었어요.” (음식거부 사망/ 음식제공 거부, E14-I-0513, 김00, 남, 함경남도)
“밥은 형편없어요. 강냉이 쪄서 가루로 만들어서 하루에 3번 주었어요. 그저 한 줌 밖에 안 되었어요. 짐승들도 먹지 않는 그런 밥을 먹이고 아침에 5시 반에 일어나서 일하러 가서 산에 나무 하러 갔을 때는 점심이란 게 없단 말입니다. 우리 밥먹는 데서 2시간 걸어가야 했어요. 매일 산에 갔어요. 그래야 밥 먹을 자격이 있으니까...... 허약에 걸려서 집결소에서 죽은 사람들도 많고.... 허약 걸려서 죽은 사람들 2명이 기억나요. 김00은 나무 끌고 토장에서 내려오다가 쓰러졌어요. 그 자리에서 꼬꾸라졌어요. 끌고 내려다가 허약 걸렸으니까 동공이 싹 풀렸단 말입니다. 쓰러진 걸 업고 내려오니깐 이미 죽었단 말입니다. 죽는 날 까지는 산에 가서 죽어라고 무조건 끌고 나간단 말입니다. 리00은 일하러 안 나왔는데 유리 깬 거를 먹었다. 이렇게 말을 하더란 말이빈다. 유리를 깨서 먹었다고 말을 하더란 말입니다.” (음식거부 사망/ 음식 제공 거부, E14-I-0737, 안00, 여, 함경남도)
“제가 감방에 들어가니까 김00라고 중국에 가서 기독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00보안서 구류장에 있었습니다. 점심시간 돼서 밥이 들어왔는데 담당 계호가 ”하나님 믿는 새끼는 밥 안줘도 돼“하고서 밥을 안 주더라고요. 쟨 누가 취급하냐니까 보위부에서 취급한다고 하더라고요. 당시만 해도 00보위부에 구류장이 없어서 보안서에 구류해 놨습니다. 그 젊은 아가 들어가서 3일 만에 죽었더라고요. 2002년에 사망 했습니다. 그 때 7~8월 이니까 한참 덥잖아요. 엉덩이 밑에 구더기가 끓었거든요. 계호가 보더니 옆에 죄수 애들 시켜서 치우라고 하고 그러더니 꽁꽁 묶어서 질질 끌어가지고 갔습니다.” (음식거부 사망/ 음식제공 거부, E15-I-0398, 김00, 남, 함경북도)

북한인권정보센터 http://www.nkdb.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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