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버스터로 선거 연기의 독박 쓸 경우 정치생명 날아간다고 생각했을 것”
▲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2.26 ⓒ 연합뉴스 |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6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중재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사실상의 항복선언”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화 의장 중재안이나 원안이나 본질적 차이가 없는데 국정원 중심의 테러방지법 수용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국정원은 상이 아니라 벌을 받아야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던 분인데 왜 입장이 바뀌었을까요?”라며 “필리버스터로 선거 연기의 독박을 혼자 다 쓰게 되면 본인 정치생명이 날아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오늘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정 의장이 ‘국가안전보장 우려가 있는 경우’라는 문구를 추가해 국정원의 감청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낸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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