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에 공개활동 축소한 듯”
브리핑 하는 정보위 민주당 김병기 간사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현안보고에 참석한 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 등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장수술이나 시술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김 위원장의 동향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말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겹쳐 공개활동을 대폭 축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5월 1일 20일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올해 첫 현지지도로 순천인비료공장에 참석한 것은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고 자력갱생의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공개활동을 안 할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 왔다”고 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잠행으로 제기된 신변 관련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지도자급이 치료를 받으면 최소 4~5주 정도는 (치료) 기간이 필요하지 않나 추정한다”면서 “후계구도와 관련된 보고도 없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결국 CNN이 보도한 김 위원장 수술 후 중태와 그 외에 사망설 등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국내에서도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사망 99% 확신’, ‘일어나거나 걷지 못한다’ 등의 추측을 제기해 논란이 되었다가 사과한 바 있다.
국정원이 공식 확인하면서 김 위원장의 위중설과 사망설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에서는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계기로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박상준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