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적 수준 답변 오갔지만 ’의미심장‘
마크 에스퍼 미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최근 해외 주둔 미군의 배치 문제를 일상적으로 검토한다며 한국도 거론했다.
미 국방부가 지난 8일(현지시간) 배포한 녹취록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지난 6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포럼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중 기내에서 가진 기자들과 문답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의 발언은 주로 중동 지역에 머물러 있는 1만 4천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한다는 미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한 기자가 중동에 군사력을 늘릴 의향이 있냐고 묻자 에스퍼 장관은 추가 파병 보도는 ’완전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단지 중동에 대한 것만아 아니다. 심지어 북한, 그밖에 어디든지 될지도 모른다“고 반박했다.
그는 ”항상 군사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전투수행구역에서 그런 요구(군사 배치 검토)의 신호가 오면 서로 의사 교환을 한다는 뜻으로 답변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런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면서 ”내 말은 나는 한국에 있는 사령관들과 그런 대화를 해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에스퍼 장관은 한국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증감에 관한 부분은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에프서 장관은 지난 19일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직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주한미군 1개 여단 감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확인했고, 미 국방부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오상현 press@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