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내년 11월 미국 대선 개입 원치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북 관계에 대해 “북한이 (미국에)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을 통해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플로리다로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따”면서 “우리 두 사람 모두 그렇게 유지하길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내가 다가오는 선거를 치른다는 것을 안다”면서 “나는 그가 선거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김 위원장)가 뭔가가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관계는 매우 좋지만 약간의 적대감이 있다. 그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미북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협상이 전진하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의를 위해 유럽에 가서 “북한에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아 북한을 자극했다.

북한은 “무력 사용은 미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맞받아치며 긴장의 강도를 높였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