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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가 쏘아올린 미사일 어디로 향하나?

기사승인 2018.11.21  0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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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씨 [사진=연합뉴스]

‘혜경궁 김씨’가 쏘아올린 미사일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지난 17일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08__hkkim·일명 혜경궁 김씨) 소유자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라고 발표했다. 경찰의 발표가 나오자 여권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반응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자칫 이 지사의 사퇴를 종용하는 듯한 분위기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 문제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을 통해 “상황을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 지사와 경찰의 입장이 전혀 달라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누구 편들기도 애매하다”고 난감해했다. 

민주당으로서는 경찰 발표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제식구 내치기처럼 보일 수 있어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일단 이 지사가 경찰 발표에 대해 “수사 아닌 ‘B급 정치’에 골몰하는 경찰”(17일 이 지사 페이스북)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 파문으로 대권주자 대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이 지사마저 궤도에서 사라질 경우 민주당으로선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 발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여당 소속 현직 광역단체장의 부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공개적으로 저주를 퍼부은 셈이 돼 계산이 복잡해진다. 민주당 내부 뿐만 아니라 여권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를 출당하라는 요구가 빗발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미 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은 온라인 등지에서 이 지사에 대한 맹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문팬은 17일 이 지사를 겨냥해 “진정한 사과와 함께 책임지는 자세로 스스로 탈당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당내 비문 인사들 사이에는 “경찰이 너무한다”면서 “이런 소모적 논쟁이 도움이 되겠느냐”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야권은 총공세를 펴고 있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혜경궁 김씨가 사실이라면 이 지사는 즉각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철호 press@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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