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李대통령, 대선 앞두고 강한 `군기잡기'>

기사승인 2012.10.12  00:23:14

공유
ad37
default_news_ad2

▲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자료사진)

국방장관 직접 불러 질책..공직기강 다잡기 포석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최전방에서 벌어진 경계 부실 사태에 대해 전례 없이 강한 노여움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김관진 국방장관을 청와대로 불러들여 30여분간 군의 기강 해이를 강하게 질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전투형 강군 육성에 매진해 온 군이 국민에 큰 실망을 안겼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들을 엄중 문책하고 경계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해 근본적인 보강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특정 사안에 대해 이렇게 해당 장관을 직접 `소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구미에서 불산 누출 사건이 터졌을 때도 국무회의 석상에서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지만 환경부 장관을 따로 불러들이지는 않았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김 장관을 소환한 것은 군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경계를 실패한 것은 물론 사후에 허위 보고를 한 것까지 드러나는 등 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인식 때문이다.

여기에는 군 뿐만 아니라 공무원 사회 전반에 대한 `경고'의 성격도 담겨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국지적 도발이나 사이버 테러와 같은 도발이 그 어느 때보다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난맥상을 드러내자 기강을 다시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북한은 대남방송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선 개입에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줄곧 강한 군을 만들기 위해 국방개혁을 추진해왔는데 이런 일이 터지자 실망을 나타낸 것"이라면서 "또 안보가 불안하면 경제도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전군 작전지휘관 화상회의를 주관하고 작전지휘관들의 정신결의를 다지고, 경계시스템 보강 방안을 긴급 논의키로 했다.

앞서 군 당국은 지난 2일 휴전선 철책을 넘은 북한군 병사가 우리 병사가 있는 생활관의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힐 때까지 몰랐으며, 사후에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긴 채 CCTV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거짓 보고했다.

인터넷 뉴스팀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