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크로스DMZ 행사에 참석한 여성들이 김일성 우상화의 상징인 만경대를 방문한 모습. ⓒ 노동신문 캡처 |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미·북 평화협정 체결과 대북제재 반대를 요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미주 최대 종북단체읜 재미동포전국연합회에 따르면 11일 세계 각국의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 10명은 편지를 통해 “북미 핵 대결을 극복 하기위해 대화를 해야 한다”면서 “최근 코리아반도 평화를 가져 오기 위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Women Cross DMZ 4가지의 촉구내용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4가지의 촉구 내용은 ▲평화협정을 위해 유엔특사와 고위급여성 중재팀을 즉시 임명할 것 ▲미국과 남측은 군사합동훈련 중단과 함께 북핵실험동결 협상을 할 것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유엔헌장을 위반하는 무력 사용의 위협 발언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 ▲ 대북제재에 대해 검토하고 해체할 것 등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대북제재 때문에 북 민간인과 여성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받아왔으며 코리아전쟁당시 북 주민의 4분의 1이 사망했다”면서 “세계는 평화주의자들의 4가지 요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여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편지는 그동안 북미핵대결을 해소하기위해서는 북미대화, 평화협정체결만이 유일하다는 평화주의자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으며 동시에 완전파괴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을 규탄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위민크로스DMZ는 2015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북에서 남으로 비무장지대(DMZ)를 종단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면서 북한 세습과 독제 체제, 무력 도발 행위에는 침묵해 친북 논란을 일으켰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