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민족일보 캡처 |
이적단체와 이적단체의 후신 격인 단체가 만든 민중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핵 참화’를 운운하며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대법원으로부터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민자통)과 평화협정운동본부, 민중민주당(환수복지당)은 4일 서울 미 대사관 앞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북한에 대한 제재 반대와 북미평화협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북에 대한 적대시정책은 북의 자위력을 강화시키고 북에 대한 제재는 북의 저항력만 키워줄 뿐”이라며 “심지어 최근 년에는 대북고립 압살정책을 북 지도부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북침 선제 핵 타격연습을 해마다 벌이며 북을 최대로 자극해 왔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THAAD)를 배치해 동북아정세를 격화시키고 북만이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의 극단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도 미국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또한 “칼을 들고 악수를 청할 수 없듯이, 제재와 대화는 양립할 수 없다”며 “미 트럼 프정부는 북을 상대로 실효는커녕 그 역작용만을 부른 기만적인 투트랙정책을 거두고 시대 추이에 맞게 상대를 인정하는 평화협상을 시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정부를 향해서도 “북미 간에 불인정한 정젼협정을 공고한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지 않고서는 동북아만이 아니라 미 본토까지도 핵전쟁의 참화를 입을 수 있는 지금의 전쟁위기를 종식시킬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정부는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로 인해 사문화된 이 평화와 통일의 역사적인 합의가 오늘에 실현될 수 있도록, 외세추종이 아니라 민족공조의 길, 제재와 압박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의 길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북제재 반대, 북미평화협정 체결, 사드와 미군 철수, 외세배격 민족공조, 10.4선언 구현을 촉구했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