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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적폐로 내몰린 국정원, 외국서 정보교류 하겠느냐” 일갈

기사승인 2017.09.01  13: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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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이 적폐세력 지목하면 홍위병들이 달려들어 하나씩 제거… 문화대혁명 광기”

ⓒ 연합뉴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1일 “검찰을 비롯한 사정기관과 심지어 국가정보원까지 정부 모든 부처가 적폐청산에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부 사람들이 국정원을 헤집고 다니면서 적폐 색출작업을 하고 있다. 어떤 외국 정보기관이 우리 정보기관과 정보교류를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섰다고 CIA가 전 정권 시절 아프간 이라크 쿠바의 관타나모 기지에서 행한 반인권적 적폐를 뒤졌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은 스파이 조직이다. 예산 규모 예산집행 내역은 물론 직원의 신상이 모두 기밀”이라며 “우리 법원은 이혼소송을 당한 국정원 직원의 월급내역을 공개해달라는 부인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월급내역도 국가기밀이라는 이유였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CIA 요원의 신상을 드러낸 뉴욕타임즈 여기자가 감옥살이를 했다. 미 법원은 언론자유 취재원 보호보다 정보기관의 기밀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영국 사람들은 영국 정보기관 MI6의 수장이 누구인지, 본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어제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된 영화 시사회가 있었다. 이들은 MBC KBS의 경영진을 적폐로 몰아세우고, 전전 정권의 대통령을 그 배후로 지목했다”며 “또 한편의 적폐 청산 소동을 보면서 저는 불길하게 중국의 문화대혁명이 떠올랐다. 문혁은 자본주의의 적폐를 쓸어내겠다는 인류사의 대 실험이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거창한 슬로건과 달리 문혁은 철저하게 모택동의 정적을 제거하고, 모택동의 장기 집권을 도모하기 위한 정치게임에 불과했다”며 “중국 사람들은 문혁을 ‘10년 동란’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특히 “입맛에 맞지 않는 방송사 간부들을 몰아내고,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기 위해 집권세력이 슬슬 몸을 풀고 있다”며 “정권의 보이지 않는 손이 적폐세력을 하나씩 지목하면, 홍위병들이 달려들어 하나씩 제거하는 모습. 문혁의 광기와 음습함을 그대로 빼닮았다”고 성토했다.

정 의원은 “집권하면 일을 해야 한다. 소방호스에서 물이 쏟아지듯 밀려드는 현안을 풀려면 밤을 새워도 부족하다”면서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현대자동차와 롯데마트의 중국 경영이 위태롭고 조직적인 불매운동으로 중국 내의 한류가 시든 것은 물론이고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 주재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데 정부는 어떠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 말 많은 사람들이 꿀 먹은 벙어리다. 전 정권을 손가락질하고, 전 정권에 책임을 전가한다고 이 위기가 모면되는 것은 아니”라며 “전임자가 물려준 청와대 캐비넷에 들어 있었다는 비밀 문건은 언제까지 계속 나오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곳곳의 잘못된 관행들, 이른바 적폐 줄여나가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이게 정부의 제1 과제가 돼서는 안 된다. 적폐 청산 소동 그만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홍성준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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