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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잠수함 전단장인 김혁수 전 해군 제독이 정보전(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되려 그 기능을 축소하려는 우리나라의 현 실태를 비판했다.
김혁수 전 제독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보전은 자기 나라의 정보와 정보 체계를 보호하면서 상대 국가의 정보와 정보 체계를 교란하여 작전 지원 체계에서 정보의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활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매일 전 세계로부터 1억5천만 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으며 방산업체에 대해 해킹이 늘고 있다”며 “북한은 6,000명의 사이버 사령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부처, 연구기관, 언론사, 금융기관, 군부대 등에 대한 해킹과 악성코드 배포, 유언비어 제작, 반정부 활동 등 다양한 정보활동, 즉 정보전을 수행중”이라며 “이에 대응할 조직과 기능이 없으며 댓글 몇 개로 사법처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제독은 “미국은 수많은 정보기관을 두고 있고 여야 상하원 의원, 주요인사, 외국대사관, 외국 국가원수까지 도청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아무도 문제시 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는 국정원을 포함한 정보기관의 대북정보 및 대외정보 기능과 역할을 축소하려 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기자 bluekim@blue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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