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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잠수함 음모론’이 ‘진실’이라는 박원순 서울시장

기사승인 2016.12.28  11: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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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면 말고’식 괴담을 정부를 비난하는 데 활용… 국군이 '살인자'란 소린가?

▲ ⓒ 박원순 서울시장 트위터 캡처
자칭 네티즌 수사대 ‘자로’라는 필명의 한 누리꾼이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음모론을 제기한 데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실’이라고 옹호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 시장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X가 이야기하는 진실, 네티즌 자로가 오랜 인고의 시간 속에 찾은 진실에 우리는 답해야 합니다”라면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입니다”라고 썼다.
세월호가 잠수함과 충돌했기 때문에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현직 서울 시장이 ‘진실’로 규정한 것이다.
지난 24일에도 “네티즌 자로가 한동안 안 보여 걱정했는데 세월호의 진실을 다큐로 돌아 왔습니다. 희생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듯합니다”라며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게 아니라 사람들 편견 속에 잠겨 있다”며 괴담을 기정 사실화했다.
해군은 27일 입장자료를 내고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 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사) 대한민국 잠수함 연맹 등 해군 관련 9개 단체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는 대한민국 국군을 ‘국민을 죽인 가해자이자, 국민을 죽여 놓고 비겁하게 도망간 뺑소니범’으로 몰고 있다”면서 음모론을 제기한 ‘자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군장병의 명예는 물론,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된 세월호 피해자를 괴담의 도구로 사용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정부를 흔들고 무너뜨리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까지 도구로 삼는 행태가 놀라울 뿐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현직 서울 시장이 ‘아니면 말고’식 괴담을 정부를 비난하는 데 활용하는 행태에 할 말을 잃게 한다. 막무가내식 괴담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당국의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홍성준 기자 blue@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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