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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서 언성 높인 美·中…공동성명 도출 최초 실패

기사승인 2018.11.20  0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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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공정한 무역관행’ 문구 삽입 격렬히 반대한 中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강하게 맞붙었다. 양국 지도자들은 언성을 높이며 맞붙어 APEC의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본회 연설에서 가시 돋힌 설전을 주고 받으며 두 나라가 무역전쟁 중임을 실감케 했다. 시 주석은 이날 본회 연설에서 “미국의 일방주의가 세계무역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냈다. 

시 주석의 발언은 보호무역주의를 추구하고 있는 미국을 정면으로 공격한 것이다. 
  
다음으로 연설을 시작한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수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 먹고 있다”고 중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은 외국 기업에게 기술이전을 강요하고 잇으며, 지식재산권도 절도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잘못된 행위를 나열하며 중국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이 중국에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까지 했다. 미국은 중국의 보복에 맞서 추가로 2670억 달러(한화 280조)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 정상이 만나 진전을 보일 수도 있다고 퇴로를 열어놓았다. 
  
일대일로와 관련해서도 양국 지도자는 강하게 맞붙었다. 시 주석은 “일대일로는 패권추구가 아닐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이 빚더미에 빠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제공하는 차관이 모호해 주변국들이 빚더미에 빠질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양국이 강하게 맞부딪치면서 APEC 사상 처음으로 공동성명 채택마저 실패했다. 
  
공동성명 초안에는 “우리는 모든 불공정한 무역관행 등을 포함해 보호무역주의와 싸우는데 동의했다”는 문장이 들어갔지만 중국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공동성명 도출은 무산됐다.

김영주 bluekim@bluetoday.net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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